디테일 detail이란 옷을 만드는 봉제 과정에서 그 옷을 장식할 목적으로 이용되는 세부장식을 말합니다. 옷의 전체적인 실루엣에 대조되는 의미로서 그 실루엣 속에 장식되어 있는 여러 가지 부분 장식입니다. 디테일은 트리밍 trimming과 함께 장식 목적으로 쓰이는데 다른 점은 트리밍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장식품이나 그 외의 다른 재료로 만들어 붙이는 것이고 디테일은 본래의 직물로 봉제 과정에서 제작되는 장식입니다.
디테일의 종류로는 프릴frill, 플라운스 flounce, 루시 ruche(물결치는 장식을 원하는 곳에 붙이는), 파이핑 piping, 톱 스티칭 top stitching, 새들 스티칭 saddle stitching, 턱 tuck, 핀 터킹 pin tucking(입체적), 플리츠 pleats, 시밍seaming, 보 bow(넥타이, 리본장식), 스캘럽 scallop(원형이 반복적), 탭 tab, 루로우 rouleau, 프린징 fringing(술장식), 스모킹 smocking, 플랫 스모킹 flat smockin, 러플 ruffle, 셔링 shirring, 기계자수 machine embroidery, 패거팅 fagotion, 퀼팅 quilting, 새시 sash, 루프 loop(단추고리), 바스켓 플리팅 basket pleating, 셜 플리팅 shell pleating, 코로네이션 플리팅 coronation pleating, 지그재그 플리팅 zigzag pleating, 에폴렛 epaulet 등이 있습니다. 좀 더 광범위하게는 봉제 과정에서 만드는 칼라 collar, 포켓 pocket, 커프스 cuffs, 네크라인 neckline, 슬리브 sleeve, 웨이스트 라인 waist line, 스커트 skirt, 벨트 belt 등의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화하는 부분적 요소들도 디테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칼라
우리 몸을 해부학적으로 볼 때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두 곳이 있는데, 그 한 곳은 목이며 다른 한 곳은 허리입니다. 그래서 복식 발달의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이러한 오목한 곳에 그들 나름대로의 아름답고 가치 있으며 자기 몸을 보호해 주리라고 믿는 물체를 걸어 장식하였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처음에는 조개껍질을 실에 꿰어 넓은 칼라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었으며 이것은 연금술의 발달과 더불어 금과 보석을 아름답게 나열한 칼라 모양의 목걸이로 차츰 발달하였습니다. 이것은 신분이나 부를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에는 러프 ruff라는 주름을 정교하게 잡은 둥근 칼라가 주로 사용되었고 바로크 Baroque 시대에는 폴링 밴드 falling bank 모양의 레이스 lace로 된 라바 rabat 칼라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 칼라의 모양은 여러 가지로 발전하여 현대에는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거기에 사용되는 재료도 옷감 fabiic, 모피 fur, 가죽 leather, 레이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현대에는 칼라를 옛날같이 호부적(보호,부적) 의미나 신분 표시의 의미보다는 자기 자신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서 디자인하므로 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될 옷의 칼라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칼라는 얼굴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그것을 받치고 있는 프레임 frame의 역할을 해 주고 있으므로 의상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키가 크고 작음, 목이 길고 짧음, 머리가 크고 작음, 어깨 경사의 높고 낮음, 얼굴 형태의 길고 둥근 모양에 따라 각각 거기에 알맞은 칼라 형태를 택해야 할 것입니다. 얼굴과 목이 긴 사람이 첼시 칼라Chelsea collar나 숄칼라 shawl collar를 사용한다면 지나치게 허전한 느낌이 들게 되므로, 여기에는 하이 롤칼라 high roll collar나 밴드 칼라 band collar와 같이 목을 가려주는 형태의 칼라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아담한 느낌을 줍니다. 그와 반대로 목이 짧고 얼굴이 둥글거나 네모난 형태의 사람이 터틀넥 칼라 turtleneck collar나 밴드 칼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너무 답답한 느낌을 주므로 스포츠 칼라 sports collar나 첼시 칼라와 같이 앞쪽이 많이 열려 있는 칼라를 사용하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얼굴이 큰 사람일 경우 칼라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효과를 낼 수 없으며, 중간 정도의 드레이프성 drape이 있는 칼라가 어울립니다. 칼라의 모양이 둥근 곡선으로 된 것은 소녀 같은 느낌을 주고 직선과 날카로운 각을 이루는 형태의 것은 젊고 발랄한 느낌을 주며,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형태의 것은 중년 이상의 나이가 든 우아함을 느끼게 합니다.
칼라의 모양은 기능적(어떻게 패턴), 형태적(어떤 모양), 고유명사적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능적인 분류는 칼라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그 재단상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며, 형태적 분류는 외형의 생김새에서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대로 이름을 붙여 분류하는 방법이고, 고유명사적 분류는 그 칼라가 어떤 특정인이나 특정 지명에서 유래되어 현재까지 계속 불리는 것을 구분하여 분류한 것입니다.
<출처:수학사 패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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